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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위기에서 빛난 '캡틴' 전준우 리더십 [IS 포커스]

전준우(38)는 롯데 자이언츠의 기둥이다. 롯데가 올 시즌 첫 위기를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그는 리더십을 보여줬다.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16패(4승)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진 롯데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9-2로 승리하며 8연패를 끊었고, 이어진 KT 위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비로소 하위권 탈출 가능성을 밝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백업 외야수였던 황성빈을 선발 2번 타자로 내세우는 변화를 줬다. 황성빈은 18일 LG전부터 출전한 4경기에서 타율 0.529·3홈런·7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운 '캡틴' 전준우의 노력도 롯데가 반전을 만드는 원동력이다. 상승세를 탄 최근 롯데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전준우를 언급했다. 18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박세웅은 "2017년에도 1위(KIA 타이거즈)와 승차가 16경기나 났지만, 결국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직 4월이다. (주장) 전준우 선배님을 중심으로 베테랑들이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힘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LG에서 롯데로 이적, 주전 내야수로 뛰고 있는 손호영은 "(전)준우 형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연패 기간 심적으로 부담이 컸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후배들을 독려하고, 이적생인 나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동료들의 심리까지 파악하며 관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21일 KT와의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치며 기세가 오른 황성빈이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이끌었다. 황성빈은 "DH 2차전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는) 준우 형이 좌익수로 나섰는데 (중견수를 맡고 있는) 나를 향해 '진정해'라는 메시지의 손짓을 해줬다. 덕분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라고 했다.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전준우. 그는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더 경직되고, 경기가 안 풀리는 것 같았다.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갖자'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연패를 끊은) 18일 LG전을 앞두고도 '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보자'라는 말을 전했다"고 돌아봤다. 공격에서도 라인업 중심인 4번 타자다. 빅터 레이예스와 함께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가 연패 위기에 있었던 25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도 3안타를 치며 6-3 승리를 이끌었다.전준우는 이 경기 뒤 "팀 분위기가 점점 좋아져 고무적인 흐름으로 가고 있다. 조마조마했던 기간이 지나 선수들이 부담감을 내려두고 경기에 임하니 팀 분위기에 자신감이 붙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서 들뜨면 안 된다. 하루하루 더 집중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준우는 "꾸준히 응원을 해주시는 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 주 한 주 지나면 순위 표에서 올라가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롯데가 든든한 리더 덕분에 반격 발판을 만들었다.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8:00
프로야구

2승 8패→13승 3패, 박진만 감독 'NEW 삼성'의 힘

'뉴(NEW) 삼성 라이온즈'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은 25일 기준으로 15승 11패 1무로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다. 지난해 8위였던 삼성은 개막 전에는 중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즌 초반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KT 위즈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곧바로 8연패(1무 포함)에 빠져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후 16경기에서 13승 3패로 반등했다. 8연패를 끊은 4월 5일 이후 성적만 보면 승률 0.813으로 선두인 KIA 타이거즈(0.688)보다 높다. 삼성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 심판진의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오심 논란 후 경기를 뒤집었다. 또한 지난 16~18일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상대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경미한 부상으로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등 최근 상승세에 행운이 따랐다는 평가도 있다. 새롭게 짠 내야는 완전히 세대교체를 이룬 모습이다. 김영웅(2022 2차 1라운드)이 홈런 7개로 팀 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재현(2022 삼성 1차 지명), 트레이드로 데려온 류지혁은 부상 복귀 후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새 외국인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타격왕 경쟁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단 배려 속에 출산 휴가를 다녀온 뒤 펄펄 날고 있다. 내야수였던 김지찬은 외야수로 옮겨 무난히 적응하고 있고, '2군 홈런왕' 출신 이성규도 4홈런으로 장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자욱과 강민호, 두 베테랑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을 사용하면서 지난해 32개였던 홈런 적자를 올해 흑자(3개)로 전환했다. 불펜은 김재윤과 임창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지난해 5.16(10위)이었던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올해 4.07(1위)로 크게 개선됐다. 부담이 줄어든 오승환은 7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으로 순항하고 있다. 선발진에선 코너 시볼드(평균자책점 6.23)와 데니 레예스(4.75)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나 원태인(2.63)이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왼손 투수 이승현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2승을 챙겼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 이후 삼성을 이끌 새 토종 에이스를 얻었다"라고 극찬했다. 부임 2년 차 박진만 감독은 "톱니바퀴가 잘 맞아떨어졌다. 선발이 어려울 때 불펜이 받쳐줬다"며 "홈런이 늘어났고,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하위권으로 분류될 전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 평가를 받자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듯하다"라며 웃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13:35
해외축구

‘충격 행보’ 클린스만, 이강인+손흥민 사건 들쑤시고 “韓 생활 환상적” 망언까지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미 마무리된 탁구 게이트 사건을 공개적으로 들쑤셨다. 11개월간 한국에 ‘악몽’을 안기고 “환상적이었다”는 망언도 빼놓지 않았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르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짧은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토트넘)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둘은 싸움을 벌였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 시켰다”면서 “몇 명이 말리면서 다툼이 끝났다. 선수단이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었다. 그 순간 더는 원팀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여정은 단 11개월 만에 ‘실패’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기간 내내 확실한 축구 색깔을 보이지 못했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기 일쑤였다. 불만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정점은 지난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는 예선부터 졸전을 펼치다가 4강에서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미소, 저조한 퍼포먼스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대회를 마친 뒤에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세상에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지난 3월 갈등을 봉합했고, 이강인도 공개 사과까지 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 끝까지 배려는 없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많은 쪽이 옳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며 끝난 사건을 다시금 들쑤셨다.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끈 시간은 ‘악몽’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의 1년 동안 많은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는 망언을 남겼다.김희웅 기자 2024.04.24 09:4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적 장애인 골퍼 이승민을 응원한다 - 장애인 스포츠 입지가 더 커지기를

늘 웃는 얼굴인 이승민 선수(1997년생)는 지적 장애인 골퍼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속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이기도 하고.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장애인 골프대회에서 우승까지 했으니 아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뱁새 김 프로는 2024년 장애인의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 작년에는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장애인의 날이 지나갔다. 올해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두었다. 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 이야기를 하려고 말이다. 한국 사회는 장애인을 좀 더 점잖게 부를 말을 찾아 한참 고민했다. 완곡한 표현을 찾으려고 했다는 이야기이다. 장애인을 장애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 동안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른 적이 있다. 그런데 ‘장애인이 친구는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시 고심하던 차에 답이 나왔다. 해답을 내놓은 것은 장애인 쪽이었다. 장애인을 그냥 장애인이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 애써 완곡하게 부르려니 더 불편하다고 한 것이다. 장애가 없는 사람을 장애인과 구분해 말할 때 ‘비장애인’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일반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이라고.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르는 사람이 아직도 가끔 있기는 하다. 틀린 표현이라고 대뜸 힐난해서는 안 된다고 뱁새는 생각하다. 점잖은 표현을 찾으려던 노력이 절실했기에 남은 자취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어 가고 있다. 중세 아니 근대까지도 장애를 ‘천형’으로 인식했다. 누군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장애를 얻게 되면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장애에 대한 인식만 따지면 과거에는 국민 혹은 인류 전체의 집단지성은 형편 없이 낮았다는 이야기이다. 몰지성하고 비뚤어진 이런 인식은 지금도 잔재가 남아 있다. 뱁새 김 프로도 이런 잔재로부터 아주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가끔 장애인을 마주칠 때 움찔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래도 뱁새는 장애인도 일반인이라고 곱씹으며 똑같이 대하려고 애쓰는 축에 든다. 지금은 사회 전체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태학적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말은 그럴 듯 하게 해도 뱁새가 장애인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해 깊게 고민한 일이 있었다. 바로 이승민 선수 때문이다. 이승민 선수가 KPGA 2부 투어(당시 챌린지 투어)에 나오기 시작할 때였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하는 선수가 불편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경기위원회가 한 것이다. 이승민 선수가 느리게 플레이를 하면 같은 조 다른 선수가 시간에 쫓길 것이라는 걱정이 가장 컸다. 배려하려다가 취미가 아닌 직업으로써 골프를 택한 다른 선수가 손해 또는 피해를 보지 않겠냐는 고민이었다. ‘장애인 골퍼는 캐디 외에 보조하는 사람을 한 명 더 동반할 수 있다’는 골프 규칙도 고민 대상이었다. 보조자는 코치가 맡는 경우가 많았다. 그 코치가 하는 언행이 ‘어드바이스’에 해당하는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이냐가 이슈였다. 공식 대회 때는 캐디 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드바이스를 받으면 페널티를 받는다. 뱁새를 포함한 경기위원회의 이런 고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거의 완벽하게 풀렸다. 어떻게 풀었냐고? 바로 이승민 선수 자신이 풀어냈다. 이승민 선수 코치와 가족은 신속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승민 선수에게 반복해서 귀띔했다. 이승민 선수는 이해했다. 그는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 지침에 전혀 어긋나지 않게 경기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아슬아슬하기는 했지만. 보조자도 어드바이스가 될만한 언행을 삼갔다. 함께 경기하는 다른 ‘비장애인’ 선수도 이승민 선수를 이해했다. 서툴러 보이고 답답할 수도 있는 그의 언행을 편견 없이 대했다는 말이다. 그렇게 지적 장애인 골퍼 이승민은 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 완전히 적응했다. 그리고 한 두 해 뒤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KPGA투어(당신에는 코리안투어)에도 이따금 출전했다. 그 때마다 그는 선전했다. 이승민 선수가 골프를 얼마나 잘 치느냐고? 뱁새 보다 훨씬 잘 친다. 이승민 선수는 신체 조건이 뱁새와 거의 같다. 182cm에 82kg이다. KPGA 입회도 1년 더 빨리 했으니 뱁새에게는 선배 프로이다. 그런 이승민 선수는 지난 2023년에는 KPGA투어(당시 코리안투어)에서 컷 통과를 하기도 했다. 그것도 두 차례나 말이다. 그 중 한 번은 지난해 5월 말에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였다. 까다로운 코스인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대회였다. 이승민 선수는 첫 이틀 동안 각각 76타와 71타를 쳐서 컷을 통과했다. 그리고 남은 이틀에도 각각 72타와 74타를 쳐서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보다 한 달쯤 앞서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그가 처음 컷을 통과했을 때 뱁새는 진짜 놀랐다.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대회였다. 그는 나흘 동안 각각 72, 72, 82, 76타를 쳤다. 컷 통과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르기는 했다. 그래도 탄복할 만큼 대단한 일을 한 것이다. 이 정도면 ‘골프 여제’라고 부르는 애니카 소렌스탐 선수가 PGA투어에 나와서 컷을 통과한 것보다 못한 일이 결코 아니라고 뱁새는 생각한다. 뱁새는 입만 살았지 KPGA 투어는커녕 KPGA 챔피언스투어(시니어 투어)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는데 말이다. 이승민 선수와 함께 KPGA는 세상이 가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다고 뱁새는 자부한다. 그를 성장하게 만든 가족과 코치 그리고 후원사는 다른 장애인 체육인과 함께 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장애인 체육인은 악조건을 딛고 수련하고 경기하고 있다. 그런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후원사를 함께 응원하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4.24 08:11
프로야구

"목표 의식 생긴다"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IS 시선]

작은 배려가 빛났다.지난 22일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의 결승을 앞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신세계 구단(SSG 랜더스)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가 대회 후원사여서 으레 하는 고마움의 표현은 아니었다. 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추억"이라며 "프로에 진출하게 되면 이런 구장에서 뛰게 되는구나 동기부여도 많이 되는 거 같다. 저학년 친구들도 목표 의식이 생긴다"고 반겼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신세계 이마트배는 종전 대한야구협회장기로 치러오던 대회를 신세계 그룹이 후원하게 되면서 대회 명칭을 현재의 형태로 바꿨다. 대통령배나 청룡기처럼 전국 단위 고교야구대회인데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다. 신세계 이마트배는 SSG 홈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SSG 구단의 모기업이 후원하는 대회여서 가능한 점이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SSG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 대회를 열 때 스카우트를 통해 선수들 의견을 들어보니 프로 구장에서 뛰어보는 게 꿈이라는 얘기가 있더라. 동기부여 측면에서 프로 구장에서 결승을 치르는 게 좋다고 판단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전통'을 지켰다. 지난 4일 울산문수야구장, 울산중구야구장,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일제히 개막한 대회는 16강 이후부터 목동야구장으로 결정지를 옮겼다. 이어 덕수고와 전주고가 만난 결승전은 프로 선수들의 숨결이 묻어난 랜더스필드에서 4시간 넘게 치러졌다. 우승을 차지한 덕수고 선수들은 경기 뒤 눈을 반짝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랜더스필드를 밟은 대회 최우수선수(MVP) 박준순(덕수고)은 "당연히 프로에 와 여기서 경기하는 게 꿈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처음 왔을 때는 프로야구장이어서 긴장도 많이 해 (시간이) 빨리 지나갔던 거 같은데 오늘은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린 오시후(덕수고)는 '프로구장에서 홈런을 쳤다는 게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될 거 같냐'는 취재진 질문에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프로야구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1982년 출범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전은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덕수고와 전주고, 총 60명의 선수는 프로야구 선수라는 꿈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3 15:45
레포츠

제 3회 마실배 전국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 성황리 개최

제 3회 마실배 전국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 결승 시상식과 감사대축제가 개그맨 황기순과 가수 성경의 사회로 4월 13일 대전 유성구의 계룡 스파텔에서 열렸다. 제 3회 마실배 전국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는 전국에서 2500여 명이 참가, 예선을 치루었고 각 코스별 최고점수를 합산해 오른 100여명이 결승전을 가졌다. 행사에서 전국 각지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자기 지역민과 결속력을 자랑하고 지역 이름을 걸고 장기자랑을 진행하였다. 축제의 클라이막스는 이동식 스크린 파크골프 부스에서 진행된 니어리스트대회, 장타 대회였다. 니어리스트 대회는 여성 60m, 남성 80m의 거리에 있는 “일간스포츠” 존에 볼을 안착시키면 바로 쌀 한 포대를 가져갈 수 있는 축제 안의 특별 이벤트다.장타 대회는 이번부터, 나이별 차등을 두고 진행하여 60세 이상부터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비거리 10M / 20M를 추가로 받아 최종 거리에 합산할 수 있도록 배려해 대회에서는 60대와 70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치열하게 경쟁했다. 본 대회의 주최자인 마실 파크골프의 강상민 대표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중에 파크골프는 단연 최고의 종합 문화이자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마실의 미션은 ”마실은 행복입니다“인데 우리는 시니어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기 위해 본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강대표는 “매 번 전국의 다른 도시에서 결승전 및 시상식을 개최하여 국내 각 지역의 매력을 부각하고, 국내의 체류형 관광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대회 육성의 포부를 밝혔다. 2024.04.15 15:23
프로농구

‘해외 진출 도전’ 박지현, SNS 통해 심경 전해…“명확한 꿈이자 목표,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박지현(24)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박지현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외 진출 의사와 함께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는 이날 오후까지 원소속팀인 아산 우리은행과의 1차 FA 협상 대상자였으나, 잔류 대신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사유는 해외 진출 도전이다.W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당해 시즌 등록 선수 정원에서 제외되고, 계약 역시 정지된다. 즉, 우리은행에 복귀하기 위해선 1년이 경과해야 하며, 당시 소속 구단의 복귀만 인정된다. 국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기 위해선 공시 후 3년이 지나야 한다.박지현이 임의해지 선수가 됐다는 의미는, 다가오는 2024~25시즌 WKBL에선 박지현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박지현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한국 여자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그는 “학생 시절부터 늘 꿈꿔온 해외 리그 진출에 도전하려 한다”면서 “개인적인 목표와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여자농구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 싶다는 것 또한 저의 명확한 목표이자 꿈이기에 더 큰 결심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만족스러운 금전적인 보상과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선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아닌,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언어도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라는 의지를 전했다.박지현은 “가족과 우리은행 및 팬분들의 곁을 잠시 떠난다는 것은 제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 주저하며 도전을 하지 않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배려해 준 아산 우리은행 우리 원 여자농구단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우리은행에서 보낸 5년이란 시간은 앞으로 저의 도전에 있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큰 사랑 보내주신 우리은행 팬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해외에서도 경기, 훈련 및 각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저의 도전이 여자농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지금 당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릴 순 없겠지만, 어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희망을 드리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박지현은 지난 2018~19 WKBL 신입선수선발회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전부터 국가대표에 승선할 만큼 기대를 모았고, 그는 6시즌 동안 리그에서 손꼽는 선수로 활약하며 기대에 걸맞은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WKBL에서의 6시즌 동안 정규리그 평균 13.3점 7.8리바운드 3.4어시스트 1.4스틸 등을 기록했다. 이 기간 베스트5에는 3차례나 선정됐고, 최근에는 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21:16
국가대표

[공식발표] 황선홍호 초비상…EPL 센터백 김지수 합류 불발→MF 김동진 대체 발탁

그야말로 비상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참가를 꿈꾸는 황선홍 감독의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해외파 차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 소속 센터백 김지수가 불참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8일 “올림픽 최종예선 엔트리 23명에 포함된 김지수가 소속팀 브렌트퍼드의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왔다”며 “김동진(포항 스틸러스)을 대체 발탁했다”고 알렸다.김지수 대신 황선홍호에 승선한 김동진은 같은 날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겨야 한다. 중대한 일전을 앞둔 황선홍호에 연일 우려했던 문제가 터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앞서 유럽파를 차출하기 위해 한국 선수들이 있는 구단을 돌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 차출이 의무가 아닌 터라 구단의 배려가 필요했다. 올림픽 진출을 위한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려 한 황선홍호는 대회를 앞두고 암초에 부딪히는 형세다. 앞서 핵심 공격수인 양현준(셀틱)의 황선홍호 합류 불발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팀 셀틱이 양현준의 U-23 대표팀 합류를 반대했다. 이어 후방의 핵심인 김지수의 승선도 불발됐다. 대체 발탁된 김동진은 2024시즌 포항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신인이다. K리그1 2경기에 출전, 프로 무대에서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며 부지런히 후방과 전방을 오가며 공수에 힘을 보태는 유형이다.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서 볼을 전개하는 데 일가견이 있어 황선홍호의 후방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달 황선홍호 일원으로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참가하기도 한 김동진은 앞서 “(올림픽 대표팀 승선을) 항상 생각하고 기대했는데, 발탁이 안 되다 보니 혼자서 아쉬워했다. 이번에 처음 뽑힌 거라 잘하면 좋겠지만, 포항에서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 진출 꿈을 드러낸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2:28
프로축구

제주·K리그 어시스트, 유연수에게 훈련 지원금 전달…패럴림픽 도전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도전하는 유연수에게 훈련 지원금을 전달했다.제주는 “‘K리그 어시스트’와 함께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유연수 선수 훈련 지원금 후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연수와 그의 가족을 비롯해 구창용 제주 대표이사, 김현희 제주 단장, 곽영진 K리그어시스트 이사장,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제주와 K리그 어시스트는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는 유연수를 위한 훈련 지원금을 전달했다”라고 8일 밝혔다. K리그 어시스트는 K리그 사회공헌재단이다.유연수는 지난 2020년 제주에 입단하며 골키퍼 유망주로 각광 받았지만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연수는 이후 치료와 재활을 통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하반신 마비라는 진단을 받아 결국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찾아왔지만 유연수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병원에서 탁구를 접한 유연수는 아버지와 라켓을 통해 희망의 탁구공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유연수는 앞으로 탁구를 비롯해 탁구·사격·양궁·펜싱·볼링·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을 체험하고 있으며, 자신에 맞는 걸 찾아 패럴림픽에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졌다.유연수의 꿈을 돕기 위해 제주가 ‘K리그어시스트’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K리그어시스트’ 또한 자체 후원금을 더해 이번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 제주는 누구보다 유연수의 인생 2막을 응원한다. 지난해 11월 유연수가 오랜 고심 끝에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하자, 제주는 그를 위한 특별한 은퇴식을 열었다. 당시 제주는 1년 만에 다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돌아오는 유연수를 위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했다. 31번 주인도 바뀌지 않았다. 제주 선수단은 유연수를 응원하기 위해 2024시즌에도 31번을 비워 두었다. 31번은 유연수가 2020년 프로 데뷔부터 애용했던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등번호다.제주는 이날 후원식에서 훈련 지원금뿐만 아니라 유연수의 이름과 그의 상징인 31번이 마킹 된 2024시즌 제주의 유니폼을 전달하며 ‘제주는 언제나 유연수와 함께 한다’라는 진심을 더했다.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제주는 유연수의 밝은 앞날을 기원할 예정이다. 올 시즌에도 제주의 31번은 유연수다. ‘제주는 언제나 유연수와 함께 한다’라는 뜻이다. 이 유니폼을 입고 제주 홈경기에 와서 팬들과도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에 유연수는 “정말 감사드린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축구를 더 이상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힘들고 슬펐다. 그래도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항상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제주 구단, K리그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 이를 통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니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목표인 패럴림픽 출전을 통해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1:35
메이저리그

적응하라고 AA 가도 여전히 쉽지 않다...고우석, 1이닝 2실점 'ERA 9.00' 부진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위해 떠난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단의 배려로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인 고우석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에서 열린 애머릴로 소드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전에서 9-2로 앞선 9회 등판했다. 넉넉한 점수 차였으나 고우석은 1이닝 동안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그쳤다. 투구 수는 30개에 달했다.이날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부터 연타를 맞았다. 첫 타자 A.J. 부코비치에게는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줘 바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케빈 그레이엄에게는 2루타를 허용,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J.J. 도라시오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고우석 스스로도 위기를 자초했다. 그가 폭투를 던지면서 주자는 무사 2·3루로 바뀌었고, 아웃 카운트 한 개는 잡았으나 윌데르트 파티뇨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이 기록됐다. 고우석은 상대 주루사로 행운의 아웃 카운트를 하나 더 얻은 후 로건 워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가까스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2017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고우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을 구단에 요청, 마감 시한까지 가는 협상 끝에 샌디에이고와 2+1년 계약에 성공했다.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선수의 도전 의사가 워낙 강해 구단의 동의를 얻고 이적을 이뤄냈다.하지만 계약을 맺었다고 빅리그의 꿈이 바로 이뤄지진 못했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동안 부진했고,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매치에서 역시 실점을 이어갔다. LG와 스페셜 매치에 등판했던 그는 9회 친정팀 후배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틀 후 열린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했고, 그는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시즌 출발은 마이너리그에서 맞이했다.샌디에이고는 그가 MLB 바로 아래인 트리플A가 아니라 그 아래 단계인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할 수 있게 했다. 트리플A가 타고투저 환경인 까닭에 리그 적응이 필요한 고우석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구단의 배려를 받은 고우석은 더블A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애머릴로전에서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그러나 이틀 만에 다시 만나서는 1이닝 2실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까지 고우석의 더블A 성적은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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